안녕하세요. 저는 음악 전공자는 아니고, 공학을 전공학 직장인입니다. 음악을 듣고 노래부르고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예전부터 한가지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악보를 보면 코드들이 등장을 하고 뭔가 어색할 것 같은 코드들도 악보 중간중간에 등장을 하는데, 어떻게 이런 코드들이 등장할 수 있는지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예를들면 아이유의 이름에게 라는 악보를 보면 여기 있는 모든 코드들이 어떻게 등장할 수 있는지를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화성학 공부를 시작했구요.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겸 영상을 찍어보려고 합니다.
현재 보고 있는 책은 세 가지입니다.
화성학 (백병동)
실용 화성학 (서동민)
재즈 화성의 기초지식 (마츠다 마사)
저는 질문의 흐름을 따라가며 공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많은 책들은 사고의 흐름이나 질문의 흐름이 아니라 주제 별로 목차를 구성해 놓았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화성학도 나름대로 사고의 흐름에 따른 이해의 순서를 생각해 봤구요. 화성학을 자세히 전부 설명하는 것은 나중에 더 잘 알게되면 해보려고 하구요. 지금은 큰 그림을 그려보는 영상입니다.
코드의 등장과 연결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코드의 가장 기본은 다이나토닉 코드입니다. 다이아토닉 코드는 '도레미파솔라시' 라는 다이아토닉 음계에서 3도씩 쌓아 만들어진 코드입니다. C 메이저 다이아토닉 음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3도씩 쌓을 때는 해당 음계 내의 음으로 쌓는다. C 메이저 스케일에 있는 도에서 3도를 쌓으면 'b미'가 아니라 '미' 가 됩니다. b미는 C메이저 스케일 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이아토닉 음계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라는 더 근본적 질문을 던질 수 있고, 한계단 더 내려오면 음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등의 질문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라는 질문까지 가게 될겁니다. 나중에는 음악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지금의 음악이 되었는가를 정리해볼 계획은 있는데요. 지금은 적당한 선에서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도레미파솔라시를 당연하게 여기는 선에서 시작하겠습니다.
한칸을 더 쌓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 노래에서는 보통 아래 코드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다이토닉 코드들이 찾아지구요. C메이저 스케일 뿐만 아니라 다른 key에서도 동일하게 코드가 만들어집니다. G를 예로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음 이름을 읽어보면 솔라시도레미파 입니다. 그런데 들어보면 도레미파솔라시도로 들립니다. 음의 간격이 C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도와 레의 간격과 솔과 라의 간격이 같습니다. 이 간격을 장2도 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절대값이 아니라 상대적 변화를 느끼기 때문에 도레미파솔라시도로 들립니다. 키를 바꿔도 동일합니다. 키의 개수는 총 12키가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건반 개수가 흰건반 7개+검은건반 5개로 12개 이기 때문이에요. 누굴 '도'로 삼아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만드느냐인데. 12가지가 있는겁니다.
이 코드를 이용하면 음악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물론 더 확장된 코드들이 많이 있는데, 일단 이정도만 가지고도 음악을 만들 수 있어요.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연결에 대한 의문입니다. 어떤 코드 뒤에 어떤 코드가 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죠. 코드의 연결은 우리가 직접 들어보면서 실험을 통해 찾을 수가 있구요. 음악은 철저히 인간의 귀와 관련된 학문이기 때문에 우리가 듣기 좋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론적인 설명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작업을 다음시간에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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